북한은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6년 만에 재개하자 보란듯이 4차 오물 풍선 도발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9일 밤부터 재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2024년 6월 9일 오후 5시쯤부터 7시쯤까지 약 2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군의 대응 수위 또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2024년 5월 28~29일 ‘대남 오물 풍선’ 260개를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1~2일 760여개, 지난 6월 8~9일 330여개를 무더기로 살포하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6월 9일 밤 11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후 국내 탈북민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경기도 접경지대에서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전단 등이 담긴 풍선을 북한에 띄워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풍선에는 김정은 정권을 고발하는 전단 20만장, K팝·나훈아·임영웅 노래와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짜리 지폐 2000장을 담았다고 합니다.